[2014 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6·4지방선거 유권자 아젠다] 5.제주 경제 활성화 방안

10명 중 3명 '관광산업 활성화'…분야별 시각차 뚜렷
경기부양 '전망'아닌 현실적 변화·실현 의지 등 요구
 
'지속가능성' '융·복합' '창조경제'등 지역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변화들 속에서도 제주를 먹고 살릴 힘은 '관광산업'으로 점철된다. 접근에 있어서는 양적 성장으로 포장된 장밋빛 전망 대신 현실성 있는 변화가 요구됐다.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 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30.0%)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제주 경제의 미래를 걸었다.
 
'신성장동력산업 육성'(27.5%)·'감귤 등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20.0%)에 대한 의지와 더불어 '중소기업·재래시장 육성'(11.5%)에 대한 요구가 '투자 유치 확대'(5%)와 행정기관의 지역경기 부양책(5.0%)에 앞섰다.
 
분야별로 정치계와 학계에서는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37.9%, 61.9%)에 무게 중심을 뒀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도 각각 31.0%, 28.6%의 의견이 모아졌다. 공무원은 이들 두 항목에서 각각 30.0%씩 균형을 보였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문화체육계가 40.0%로 가장 높았고 △관광경제계(35.0%) △주민자치위원(35.0%)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10.0%에 그쳤다.
 
시민단체에서는 오히려 '감귤 등 농수축산물 경쟁력 강화'(55.0%)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가장 낮은 학계(4.8%)와 시각차를 보였다. 관광경제계는 신성장동력 산업(12.5%)보다는 1차 산업 경쟁력 강화(20.0%)를, 주민자치위원은 다른 항목에 비해 중소기업·재래시장 육성(20.0%)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는 등 제주 경제 성장을 위한 지역과의 적극적인 소통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는 올 초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 20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에서 '도민과의 소통 능력'(34.9%)과 '정책 실현 의지'(22.0%)가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꼽힌 것과도 상통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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