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 9개 구단 모두 54경기 치러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가 주말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KT위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은 50일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오는 8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이번 시범경기는 16일 동안 각 팀당 12경기씩 모두 54경기가 치러지며 무료다.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연장전이 없으며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특히 이번 시즌은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를 볼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부터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등록 기준이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돼 투수와 야수 등을 구분해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1명씩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은 루스 스캇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35홈런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맹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104홈런을 기록했던 두산 베어스의 호르헤 칸투 역시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밖에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자이언츠), 브렛 필(KIA 타이거즈), 비니 로티노(넥센 히어로즈), 펠릭스 피에(한화 이글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등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들이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FA 이적생들의 친정팀과의 경기도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SK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새로운 홈 대전에서 예전 동료들인 SK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또 NC로 이적한 이종욱과 손시헌도 친정팀 두산과의 일전에 나선다.
한편 KIA는 15일과 16일, 새 홈구장인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 롯데는 22일과 23일 이틀간 한화와 제2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각각 2연전을 치른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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