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6·4지방선거 유권자 아젠다] 7.관광객 2000만명 시대

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접근성 개선·질적성장 주문
수용태세 획기적인 개선도
 
지난해 제주관광이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62년 제주관광이 시작된 이후, 반세기만에 새 역사를 쓴 것으로, '유배의 섬' '변방'이라고 불렸던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 달성,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됐고 국내외 항공·선박 교통편 확충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증했으나 항공 좌석난은 되풀이되고 있고 쇼핑·음식 인프라 부족 등 수용태세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국토연구원은 제주공항의 항공 수요를 △2015년 1790만명 △2020년 2060만명 △2025년 2330만명 △2030년 2630만명으로 추정하고 포화시점을 오는 2019년으로 분석, 제주공항의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이 초과되면 2025년까지 제주경제 손실액은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기 때문이다.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 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제주관광 2000만 시대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제주 신공항 건설'이 36.0%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및 고품질화(27.5%), 국내외 항공노선 확충(22.5%), 친절의식 향상(4.0%), 관광비용 인하(3.0%), 홍보·마케팅 강화(2.5%), 관광단지개발 확대(0.5%) 등으로 제시됐다.
 
공항·항만 등 접근성 개선,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수용태세의 획기적 개선 등이 관광객 2000만명 시대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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