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詩앗·채송화' 11호
「낮은 것들의 힘」 펴내

짧지만 그 여운은 길다. 시의 언어로 서정을 노래하는 시동인 '작은詩앗·채송화'(회장 나기철)가 열한 번째 작품 「낮은 것들의 힘」을 출간했다.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것처럼 이들 회원들의 작품은 지역 곳곳 시(詩)밭에 뿌리내리고 있다.
 
열 번째 동인지 「시인의 견적」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회원들의 '집중과 함축'이라는 시의 원형을 찾고자 하는 일념이 보인다.
 
짧은 글이지만 읽는 누군가에게는 긴 감동으로 남겨질 매개나 마찬가지다.
 
이번 호에는 초대시로 문정희·김남곤·서상만 시인의 신작시 각 2편이 실렸다.
 
동인들이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된 '채송화의 친구들'에는 권선희·김규성·안성덕·진하·최명란·홍우계 시인의 신작시 각 2편이, '채송화가 읽은 좋은 시'에는 보들레르·고운기·김남호·이제인·손택수·김선태·김완화·박성우 시인의 시에 대한 평설 등이 담겼다.
 
한국 현대시사에 남을 짧고 단단한 시를 소개하는 '한국의 명시'에는 서정주 시인의 '기도 일'이 수록됐다.고요아침·7500원.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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