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현우범 의원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위한 노력 절실
내실 있는 감귤명품산업 육성 위해 최선
 
현우범 의원(민주당, 남원읍)
 
현우범 의원하면 '뚝심'과 '경륜' 두 단어를 얼른 떠올리게 된다. 현 의원은 수십년간의 공직생활과 재선의원이라는 경력을 토대로 심도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제주 생명산업인 1차산업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각종 농수축 정책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등 의정활동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왔다. 또 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4·3 완전한 해결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제주지역의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FTA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1차 산업을 어떻게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주도민들은 물론 4·3유족들의 염원인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뤄내는 것도 제주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이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감귤 1번과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제주사회의 현안과 미래 발전에 대해 경륜과 뚝심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할 말은 하는 당당함과 정책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우선 4·3 국가추념일 지정과 관련해 도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이 문제를 집행부가 오랜 기간 방관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의정활동을 통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의정역량을 쏟아왔다. 
 
특히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의 활성화와 보호를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
 
현재 매우 불합리한 감귤 1번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노지감귤 국내품질 기준 재설정 연구를 통해 상품화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집행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또 농어촌 진흥기금의 금리 인하와 감귤 FTA 기금의 확대 등 감귤산업을 비롯한 1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농어촌 지역의 복지와 문화발전에 노력했고, 농어촌학교 학생 교통비 지원조례를 발의해 실제 교통비 지원을 이뤄내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 조례는 전국에서 유일한 수범사례로 국회에서도 소개됐다.
 
△지역현안 해결 등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으뜸 남원읍을 만들기 위한 쉼 없는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읍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중에서도 남원읍인 경우 제주 감귤 생산량의 24%를 차지하는 감귤의 명산지인 만큼, 감귤산업과 관련된 지역현안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정역량을 집중했다.
 
위미와 남원, 태흥에 현대적 유통물류시설인 감귤 유통센터를 설치해 유통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감귤명주 사업단 지원을 통해 감귤특화사업의 기틀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농로 정비사업과 농업용 관정 개발사업, 태신지구 배수개선사업과 지역별 농어촌 도로 확·포장 사업 등 지역의 농업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했다. 
 
축산분야의 발전을 위해 한남리와 의귀리에 흑한우 단지 조성과 말 테마 체험마을을 조성했고, 소중한 농산물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 CCTV 설치를 추진했다. 
 
어업분야에서는 바닷가 이용편의 시설과 어촌계 시설보강 지원, 어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어업인들의 복지와 편의성을 증대하는 등 1차 산업분야의 과감한 지원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남원읍사무소 신축예산 반영과 도로시설 확충, 어르신들의 복지향상과 건강장비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의례회관 신축과 남원과 위미중학교 전지훈련장에 실내 체육관 신축 등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9대 도의회 임기 중 마무리 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제주의 생명산업은 1차 산업이고, 규모나 소득 면에서 감귤의 중요성을 뒤따를 품목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제주감귤을 세계적인 명품산업으로 육성이 제시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구체적인 이행계획으로 감귤명품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지만, 알맹이는 없고 포장만 요란한 육성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 정부가 들어선 2013년도 FTA 기금의 국비지원규모가 351억원으로 2012년 377억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의 대접을 못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임기동안에 감귤이 우리 제주의 미래 산업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끝가지 관심을 유지하고, 강력히 주장하여 내실 있는 감귤명품산업 육성대책이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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