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6·4지방선거 유권자 아젠다] 11.제주도 대표 자원 및 브랜드

전문가 인식조사 결과…지속가능한 개발 합의 필요
국제자유도시·세계평화의 섬·세계환경수도 순 응답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물장오리·물영아리·한라산 1100고지·동백동산 습지 등 람사르 습지 등록, 2010년 세계지질공원 등재, 2011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등 환경보물섬으로의 국제적인 인증을 받아 세계환경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또 정부가 기후변화대응 및 환경교육,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운영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에 잠재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고 다양한 동식물 자원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훼손 또는 멸종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대규모 관광개발이 산록도로 위쪽으로 진행되는 등 중산간지역 난개발에 따른 환경·경관 파괴를 우려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도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
 
본보가 도내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4 지방선거 아젠다 인식조사 결과 '향후 제주가 활용해야 할 최대 자원'에 대해 '청정 자연환경'이 73.0%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어 다양한 생물자원(10.0%), 독특한 문화(8.5%), 지하수(5.0%), 평화의 섬 이미지(2.0%), 인적 네트워크(1.0%) 등의 순으로 제시됐다.
 
또 '제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물은 결과 '청정·휴양 관광지'가 32.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국제자유도시(27.5%), 세계평화의 섬(18.0%), 세계환경수도(10.5%), 특별자치도(7.5%), 새로운 에너지산업의 메카(3.5%) 등으로 응답했다.
 
분야별로 보면 정치계는 청정·휴양관광지(34.5%), 학계는 국제자유도시·평화의 섬(33.3%), 공무원은 국제자유도시(36.0%), 주민자치위원은 청정·휴양 관광지(40.0%), 관광경제계는 청정·휴양 관광지(45.0%), 문화체육계는 국제자유도시(40.0%), 시민단체는 평화의 섬(60.0%) 등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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