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윤춘광 의원

감귤산업 보호·취약계층 보편복지 정착 시급
공립대안학교 설립·해군기지 갈등 해결 주력
 
윤춘광(민주당, 비례대표)
 
윤춘광 의원은 청년시절부터 군사정권에 맞서 저항하는 등 30년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왔다. 이 때문인지 윤 의원은 '야당투사'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4년전 뒤늦게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비례대표의원으로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굵직굵직한 제주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도정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항상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의정활동으로 펼쳐왔고, 지난해에는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선정한 장애인정책 최고 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윤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일꾼으로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을 꼽으라면 한·중 FTA에 따른 감귤산업 보호와 산남북 및 읍면동 균형발전, 취약계층을 위한 보편복지 정착을 들 수 있다.
 
우선 한·중FTA 감귤산업 대책과 관련해 FTA협상시 감귤산업을 목숨 걸고 지켜내야 한다. 감귤품목 양허대상 제외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감귤 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감귤원 토양피복 자재사업 지원, 감귤 농무관 도입, 감귤산업 보호 법제화 등을 이루기 위해서 도정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배작형 조정, 당도 높이기, 거점산지유통 혁신 통한 가격 차별화, 세계 과일시장 개척을 추진키 위해 씽크탱크가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
 
둘째로 모든 부문에서 산남북 및 읍면동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산남북 균형을 이뤄야 지역경제 발전, 밀도 분산, 토지 및 주택 가격, 편리한 교통, 쾌적한 관광, 소방 및 치안문제 해결도 이뤄낼 수 있다. 특정 도시를 개발거점 삼아 다른 지역을 희생시키며 개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또한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읍면의 문화, 교육, 산업 인프라가 황폐해지면, 제주는 매력 없는 2급 관광지로 전락한다.
 
세 번째로 취약계층을 위한 보편복지 정착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복지가 먼저 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보편복지는 인적 자원의 질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제주지역 생산성을 강화한다. 또한 그것은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주어서 돈의 흐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난 4년간 이같은 제주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사무감사나 도정질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대책 마련을 주문해 왔다. 
 
△지역현안 해결 등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지난 4년간 민주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때문에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을 중심으로 지역현안을 제시하고, 대책을 제시하겠다.
 
주요 현안을 보면 지역내 복지시설·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시설의 현대화와 종사자 처우개선,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확대와 돌봄의 체계화, 서귀포의과대학 유치를 통한 젊은 서귀포·활발한 서귀포 만들기, 서귀항 등 서귀포 뱃길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및 지역축제 활성화, 돈내코 등반로 1800고지의 한라상 정상 연결을 통한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 도내 2000여 학업중단 학생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등이다.
 
도의원이라면 지역의 문화, 경제, 교육 등을 혁신시킬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또한 지역내 제기되는 크고 작은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설 것이다.
 
△9대 도의회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9대 도의회 임기 전반기에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산남북 및 읍면동 균형발전, 서귀포대학 설립, 학업중단학생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강정해군기지 평화적 해결, 제주도 병원관리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해서 노력했다. 성과는 있었지만,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 그 과제들을 추진할 것이다.
 
또 하반기 복지안전위원회에서 노인, 장애인, 수급자 및 차상위, 불우청소년 등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지난 4년간 주력했던 의정과제들이 쉽게 해결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성과도 있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이같은 제주현안 해결에 주력할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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