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보고서' 등 3편

이영자씨가 「문학광장」 45호 신인문학상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여름의 보고서'를 비롯해 '화분', '소나무 에이즈' 등 총 3편이다.
 
'내가 찾아가는 곳은 집이 아니라/ 영업장으로 가는 길/ 손님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여름의 보고서'중)
 
'만나는 동안/ 사시사철 늘 푸른 상록수였기에/ 떠날 거라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소나무 에이즈' 중)
 
이 씨의 당선작들은 일상과 밀착된 시선으로 그려진 시들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씨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노래한 작품이자 각 작품에 내재된 힘은 슬픔의 힘"이라며 "슬픔의 힘은 창조의 힘이 되어 주곤 한다"고 평가했다.
 
이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은 조금 늦게 와도 좋다'는 어느 작가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고 밝혔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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