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강경식 의원

외국자본 투자유치·관광정책 변화 필요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 통과 역량 집중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1~20통, 48~49통)
 
강경식 의원은 제주주민자치연대, 학교급식연대 등에 시민운동을 펼치다 지난 2010년 도의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의원 중 한명이다. 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나 도정질문을 통해 각종 현안과 관련 집행부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단지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에 대해 문제제기만으로 그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하는 등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같은 노력은 제2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개인부분 우수상(자치법규분야)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제주환경의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도의원의 기본 사명은 도 집행부에 대한 상시적 감사기능인 비판과 견제를 통해 도 집행부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합리적 비판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정해군기지 문제, 행정체제 개편, 외국자본 투자유치 문제점, 양적 위주의 관광정책 등 제주지역 현안과 관련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
 
상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의정활동을 통해 강정해군기지, 행정체제 개편, 7대 자연경관,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등 도정의 중요현안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비판하며 대안제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군기지 문제의 윈윈해법을 모색해 왔고, 역부족이었지만 9일간의 단식을 통해 법과 절차를 어기면서 추진하는 정부와 해군의 사업집행에 항의를 했다.
 
하반기 문화관광위원회 활동을 하면서는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을 만들어 대표로 매월 1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외국자본 투자유치의 실과 허, 중국인 관광객 증가 명과 암 등 외국자본 침투, 양적위주의 관광정책, 난개발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 어르신이 공경받는 제주사회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도의원이 되기 전 주민발의 대표로 무상급식 조례 제정한 데 이어 의정활동을 통해 친환경우리농산물무상급식 통합 조례 대표발의와 함께 예산확보에 앞장섰다.
 
또 경로당 운영 및 활성화 조례, 어르신 틀니, 보청기 조례 제정하여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역현안 해결 등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이도2동의 속칭 막은네 신설동은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고 집이 기울고 바닥이 균열이 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정밀진단 예산을 투입, 정부로부터 재해위험지구로 지정을 받았다. 그 결과 올해 이주설계비 4억원을 포함해 2016년까지 국비와 도비를 합해 총9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민들이 이주할 예정이다.
 
한일베라체아파트 인근 사용하지 않는 간드락배수지를 철거해 부족한 주차장과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시멘트로 된 한마음공원 산책로에 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적이고 탄력있는 소재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심지 어르신 텃밭을 운영해 호응을 받고 있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를 3회에 걸쳐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문화를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도2동 동사무소 증축, 각종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어두운 거리와 횡단보도에 가로등 추가설치, 초·중학교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들과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9대 도의회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활동은.
 
지난 2월 도의회 임시회에 공동생활가정 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해 제출한 상태이며,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본적은 제주이지만 육지지방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대학생들에까지 이자지원을 하도록 수혜 범위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표발의한 곶자왈보전 및 관리 조례가 통과되면 곶자왈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도지사가 체계적인 곶자왈 보전과 관리와 활용은 물론 사유지 곶자왈 매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곶자왈보전관리 조례는 3월 임시회에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를 할 예정으로, 해당 조례가 꼭 통과 될 수 있도록 임기말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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