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협 자체 운영…노동력 향상 등 기여

지역 농협의 맞춤형 지원 사업이 농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지난 2011년 농업용 굴삭기 2대와 소형 잔가지 파쇄기 5대를 도입,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정부 단위 농기계 임대사업이 있기는 하지만 밭작물에 한정되면서 밀식 감귤원 간벌이나 정지·전정목 파쇄 등 감귤 농가 등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점을 만회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들 사업을 통해 지난해만 455농가가 일손 부담을 덜었다. 서귀포농협은 농가 요청을 수용하기 위해 추가로 2억6000만원을 투입, 굴삭기 1대와 잔가지파쇄기 26대를 확보하는 등 영농편의를 돕고 있다.
 
농업기계 1일 임대료는 농업용굴삭기 4만1000원, 파쇄기 1만2000원이다. 서귀포농협 본·지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강희철 조합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에 있어서 시기에 맞춰 작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농가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투입된 예산에 비해 농가 호응도가 높은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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