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8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
지영흔 전 WISE센터장 주문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성화기 위한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의 고급 여성인적자원을 발굴·양성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1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지영흔 전 제주대학교 WISE센터장이 이 같이 밝혔다.
 
2012 전국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평균 49.7%보다 높은 60.4%의 참가율을 보이지만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27.1%로, 남성 근로자 비정규직 16.9%에 비해 10%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 전 센터장은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 근로자 비중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인력을 대부분 여성·저학력·저숙련층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임신·출산에 따른 육아부담 등도 여성 인력 활용을 가로막는 원인이라고 꼽았다.
 
지 전 센터장은 "고급여성인적자원 발굴·양성, 경력단절방지 인식 강화 등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성의 진업·진로교육 강화, 청년 여성 취업 지원 등도 방안"이라고 밝혔다.
 
지 전 센터장은 특히 "제주로 이전한 IT기업들이 '지역내 전문기술인력 부족'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여성들이 전문화된 여성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수한 기회적 환경의 변화'를 활용해 성장하는 여성인적자원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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