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권 신규 등록·출원 증가율 전국 1위
도·특허청 매칭 협약, 지식재산센터 역할 분담 주효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지역적 관심이 지식재산권 증가로 이어졌다. 자치단체와 관련기관의 적극적 지원와 수행기관의 적극성 등 3박자가 맞은 결과다.
 
14일 특허청의 2013년 지식재산권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지식재산권 신규 등록건수는 1452건으로 2012년(799건)에 비해 81.7%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평균 16.3%)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도 2615건으로 2012년(1727건)에 비해 갑절 이상(51.4%) 증가하는 등 전국 평균 증가율(8.6%)을 가볍게 앞지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도와 특허청이 매칭 형태로 관련 사업을 집중 지원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 내 제주지식재산센터가 문을 연 2000년만 해도 한해 예산이 2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홍보 이상이 어려웠지만 2008년 도와 특허청이 협약을 맺은 뒤부터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지역 맞춤형 사업이 진행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만 하더라도 13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국내·외 출원 지원과 특허·브랜드·디자인 전문 컨설팅 상담, 다양한 지식재산권 권리화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12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선행기술조사에서부터 브랜드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IP스타기업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한편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은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지식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를 말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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