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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43. 한부모가정 소은이네
한 권 기자
입력 2014-03-17 (월) 18:58:29 | 승인 2014-03-17 (월) 19:02:05 | 최종수정 2014-03-17 (월) 20:47:42
   
 
  ▲ 뇌병변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소은이 아버지는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다.  
 
아버지 뇌병변 장애
어머니 가출 생활고
정부보조금 의존 생활
 
올해 17살 소은이(여·가명)와 15살 경호(가명)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셋이서 살고 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쓰러진 이후 집을 나가버렸고 가정형편도 급격히 어려워졌다. 커져가는 어머니의 빈자리와 함께 아이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에 아버지는 한숨이 깊어진다.
 
소은이네 가족은 10년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모든 것이 급변했다. 아버지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진 후 몸을 회복하지 못해 뇌병변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 불편해진 몸 탓에 아버지가 가장 역할을 못하게 되자 어머니는 눈앞의 현실을 받아 들이지 못해 결국 두남매의 곁에서 멀어졌다.
 
아버지 혼자 두 남매를 돌보고 있지만 예전같지 않은 몸 상태는 물론이고 수입마저 끊기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정부보조금으로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등록금부터 생활비, 병원비, 갚아야 할 빚까지 하루하루가 고비의 연속이다.
 
특히 교사를 꿈꾸는 소은이의 학습지원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아버지는 짐이 될까 걱정이 크다.
 
소은이 아버지는 "너무 힘들어서 해서는 안될 생각까지 여러번 했다. 그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이 어른거려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할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누군가가 아이들의 힘이 돼 줬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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