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신관홍 의원

사회통합·미래비전 위기 극복 필요
도시재생사업 지원조례 제정 추진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일도1·이도1·건입동)
 
신관홍 의원의 행정사무감사나 도정질문 등 의정활동을 보면 '관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신 의원은 지난 2002년 제주시의회 기초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006년과 2010년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선'의원이다. 지난 12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관록'을 바탕으로 쏟아내는 질문은 한마디로 날카롭다. 특히 신 의원은 원도심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로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의정역량을 집중했고, 성과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난 2010년 우근민 도지사는 취임시 경제성장의 위기, 사회통합의 위기, 재정의 위기, 미래비전의 위기를 제주도 4대 위기로 진단했다. 하지만 우 도정 출범 이후 지금까지 사회통합 및 미래비전의 위기 극복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반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과 2013년도에는 외부차입 없는 예산편성까지 가능했다는 점에서 경제성장 및 재정위기는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4대 위기 중 재정위기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 열악한 재정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재정연구회 대표를 맡아 4년 동안 이끌면서, 지방재정 위기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우근민 도정이 출범하면서 제주도의 미래비전으로 성공적인 특별자치도의 완성과 국제자유도시의 추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국제자유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이같은 점에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을 통해 신라면세점 건축계획심의의 문제점과 헬스케어타운 고도완화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지역구는 제 정치인생과 밀접한 곳이다. 원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의원에 출마하였고, 도의원을 하는 이유도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다. 지난 12년 동안 원도심 재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원도심 재정비촉진지구는 5년 동안 진행되다가 2011년 12월에 지구 해제 고시가 됐다. 이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LH공사의 과도한 부채로 예견되었던 일이었다.
 
그나마 민선5기 공약에 탐라문화광장사업이 포함되면서 원도심 재생을 위한 사업이 시작됐다. 이번 임기동안 관련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2~3년이면 완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8대 도의원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김만덕 객주터 복원 및 기념관 건립사업이 올해나 내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상수원으로 사용하지 않는 금산수원지가 생태원으로 바뀌면서 산지천-동문재래시장-지하상가-칠성통을 연계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일도중로 2-2호선사업도 2015년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며, 용진교-부두간 대로확장사업 또한 2016년이면 마무리된다.
 
건입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했였고, 건입동 및 이도1동 주민지원센터를 이전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칠성로, 동문재래시장, 중앙로지하도 상가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투자로 원도심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도1동내 철거 위기에 놓였던 시민회관은 보강공사를 통해 삼성혈-오현단-남수각-묵은성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외에도 원도심에 문화를 입히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조례',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 '제주특별자치도 영상산업육성조례' 등을 제·개정했다.
 
△9대 도의회 임기 중에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원도심 활성화가 정치 입문의 동기였다. 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된 것 외에는 거의 모든 방안이 정상대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블록단위 재생사업을 원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탐라문화광장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건물 소유자들이 임대료를 올려서는 안된다. 임대료가 올리게 된다면 젊은층이 오지 않게 된다. 젊은층들이 자유롭게 원도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정, 의회, 주민대표, 젊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다. 김영헌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