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3년 식품 이물 신고 현황 발표

식품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이물질은 '벌레'이며, 이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식품 종류는 라면 등 '면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품 이물질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천435건의 신고 건수 가운데 벌레에 대한 신고가 2천276건으로 35.4%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벌레는 7월부터 11월까지 여름·가을철에 주로 나오며, 식품의 제조단계(4.6%)보다는 소비·유통단계(13.7%)에서 주로 발생했다.
 
벌레에 이어 10∼11월 가을철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곰팡이가 659건(10.2%)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금속(8.2%), 플라스틱(5.0%), 유리(1.4%) 순이었다. 
 
곰팡이의 경우 유통중에 용기·포장이 파손되거나 뚜껑 등에 외부 공기가 들어가 주로 발생했고, 금속·플라스틱 등의 이물은 제조단계에서 시설이나 부속품, 용기 등의 파편이 섞여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이물질이 나온 식품의 종류 별로는 면류가 965건(15.0%)로 가장 많았고, 과자류(10.4%), 커피(9.7%), 음료류(7.8%), 빵·떡류(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면류에서 나온 이물의 절반은 벌레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2012년 6천540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소비자가 해당 업체에 신고하는 건수는 줄어든 반면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 등을 통해 정부에 직접 신고하는 건수는 늘어났다. 
 
식약처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벌레나 곰팡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는 잘 밀봉해 청결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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