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취학아동들에게 홍역예방접종(MMR)증명서를 입학때 학교에 제시할 것을 요구해 보건소나 소아과에 홍역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는 예비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다음달 취학아동들에 대한 홍역예방접종을 마무리 짓기 위해 홍역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토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도내 자치단체와 도교육청은 취학예정 아동에게 취학통지서를 발송하면서 2차 홍역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통지하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를 취학예정학교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만 4∼6세때 2차 접종을 실시한 취학아동 학부모들은 뒤늦게 보건소나 소아과를 찾아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느라 이중걸음을 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4∼6세때 실시하는 2차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이 뒤늦게 예방접종을 받느라 보건소와 소아과의원은 북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9112명 가운데 증명서를 발급받지 않은 취학아동 학부모들이 많아 앞으로 보건소와 소아과는 증명서 발급 때문에 더욱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한편 올들어서만 발생한 홍역환자는 5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6월 홍역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도내 총 환자수는 1070명에 달하고 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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