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방역 탓에 조류인플루엔자(AI)에 뚫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직위 해제됐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산하 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과 김인철 축산자원개발부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충남 천안 축산자원개발부에서 사육하던 오리가 AI에 감염된 책임을 물은 것이다.
 
과학원은 내부 방역에 실패하면서 AI가 발생했고 국가 자산인 재래 닭 1만900여 마리와 토종 오리 48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결국 농진청은 축산자원개발부 가금 사육 시설을 철새가 잘 오지 않는 강원도 일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과학원은 2011년 구제역 사태 때도 돼지가 감염되는 등 방역에 실패한 전력이 있다.
 
농진청은 기정노 기획조정관을 축산과학원장 직무 대리로, 박수봉 가축개량평가과장을 축산자원개발부장 직무 대리로 임명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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