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프로젝트 우수사례 ■남광초등학교

▲ 남광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다양하고 특색있는 인성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교사들이 먼저 배우고 모범을 보여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칭찬이 스며들고 공감대를 형성했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남광초등학교의 'WeLove(We♥)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 모습.
학급별 다양하고 특색있는 칭찬 프로그램 마련
교사들의 적극적 동참, 학생과 공감대 형성 효과
 
남광초등학광(교장 고연숙)가 지난해 6월 '긍정의 힘 제주를 바꿉니다-WeLove(We♥)프로젝트' 동참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개한 인성프로그램은 다양하고 활발했다. 교사들이 먼저 배우고 모범을 보이며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칭찬이 스며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또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도 거뒀다는 평가다. 학생들에게 긍정적 생활태도가 몸에 배이도록 한 남광초의 지난 해 칭찬과 인성교육 현장을 돌아본다.
 
학교의 자랑 'SWEET 인성교육'
 
칭찬의 힘으로 마음건강을 지키는 프로젝트인 'SWEET 인성 프로그램'은 이제 남광초등학교의 자랑이 됐다. 지난 한 해 남광초등학교가 We♥프로젝트 동참과 함께 학생정신건강지역 모델학교로도 선정면서 운영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
 
프로젝트 명칭은 칭찬과 긍정의 에너지를 키우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뜻으로 지은 것으로, 운영 프로그램을 보면 먼저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름다운 미덕 찾기'가 눈길을 끈다.
 
'감사'와 '배려' '용기' '책임감' '사랑' '진실함' '이상 품기' 등 아름다운 미덕을 찾아 연마하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만의 안목을 키우고,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과도 아름답게 소통해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의 하나다.
 
어느덧 머리가 굵어진 고학년 학생들은 자칫 튀기 쉬운 시기, 자신의 인성뿐만 아니라 가족과 또래 관계 안에서의 건강한 인성 문화를 형성하는 법을 배웠다고 입을 모은다.
남광초는 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버교사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충·효 및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월요일 실시된 '수업들머리 1분 인성교육'도 짧은 시간이지만 생활 속에서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
 
이는 학교가 끝날 때도 마찬가지. 종례 시간을 이용한 '5분 칭찬릴레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친구에게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줌으로써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긍정적인 마음의 싹이 자라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송봉열 학생복지부장은 "지난해 칭찬을 통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이 자라면서 학급 분위기도 한층 나아지고 즐거운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교사들도 동참해 학생들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를 비롯해 적극적인 인성교육 실천주간·친구사랑 주간 운영, 친구사랑 편지쓰기, 학교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 운영 등 다양한 SWEET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칭찬을 생활화하는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 칭찬의 힘으로 마음건강을 지키는 프로젝트인 'SWEET 인성 프로그램'은 이제 남광초등학교의 자랑이 됐다.
이색 프로그램 칭찬 생활화
 
남광초 울타리 안에서는 각 학급별로 색다른 칭찬 코너를 마련, 특색 있는 칭찬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도 눈에 띈다. 칭찬쪽지와 칭찬편지 쓰기, 강점카드 쓰기, 칭찬왕 선발, 감사 일기 쓰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칭찬쪽지와 칭찬 편지쓰기는 평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친구에게 칭찬의 편지를 쓰면서 친구와 더 가까워지게 했다. 학생들은 서로 칭찬거리를 찾기 위해 친구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생활로 바뀌게 되는 계기를 종종 갖게 되는 효과도 얻는다.
 
강점카드 쓰기는 서로에게 느꼈던 감정들을 장점 및 응원의 메시지 위주의 짧은 편지글로 써서 모든 친구들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강점카드를 쓸 때는 친구의 강점, 칭찬하고 싶은 점을 나열하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장점을 찾게 되고 장점을 적어준 친구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배우게 됐다.학습 발표와 모둠활동, 학급 규칙 지키기에 모범적인 어린이를 선정해 칭찬 왕관을 씌워주는 '칭찬왕' 선정은 쑥쑥 크는 꿈나무 공책을 이용해 칭찬과 함께 바른 생활 태도를 갖게 하는 활동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주 2~3회 감사 일기 쓰기 지도로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하루의 생활 중 감사할 점을 2~3가지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됐다. 친구 간에 사소한 일도 감사할 줄 알게 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 남광초는 각 학급별로 색다른 칭찬 코너를 마련, 칭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은 칭찬게시판(왼쪽), 칭찬왕(오른쪽) 모습.
교사들의 적극적 참여 눈길
 
남광초의 칭찬프로젝트에서는 특히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에게 칭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연수에 적극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긍정심리 강점 찾기' 기초과정 연수를 비롯해 '친한 친구 프로그램' 연수를 통해 배려와 칭찬의 방법을 배우고 학생들에게 전파하는가 하면 '학생정신건강 바로알기 마인드체인지' 연수에 모든 교원이 참여하며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교사들의 마음가짐은 곧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이밖에도 남광초 구성원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마음건강 한마음축제'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가족 힐링 캠프', 가족 힐링 올레길 걷기, 5학년 가족야영 운영을 통해 가족 간의 칭찬의 고리를 이어왔다.
 
이처럼 다양한 칭찬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학생들 사이에 칭찬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학교장부터 교사, 학생, 가정까지 교육가족을 하나로 묶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즐거운' 학교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고연숙 교장은 "지난해 칭찬운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까지 남광가족 모두가 칭찬을 생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에도 칭찬을 인성덕목으로 지정해 실천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자사랑 SWEET 스쿨' 운동을 전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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