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인사(人事)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30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특성을 감안,축산 및 산림 부서(축림과)를 신설토록 해달라는 남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근 이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1,2차 구조조정으로 6명이나 되는 사무관(5급) 과원은 5명으로 1명 감소해 인사부담이 다소나마 줄게 됐다.

 남군 관계자는 “19개였던 실·과가 98년9월 11개로 축소될 만큼 여느 자치단체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게 이번 부서신설 승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환영했다.

 축림과 신설은 남군의 조직체계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당장 감귤특작과의 영림식수와 산림보호담당이 신설 부서로 옮겨가고 산업경제과의 축산 및 가축위생담당 역시 축림과로 이동한다.

 또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대부분 건설과에 달린 재난관리담당(해양수산과)도 자리이동이 예상되며 건설교통과에 속한 교통담당 역시 이동이 확실시되는등 구조조정으로 기형화된 업무분장 및 조직체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별도로 지방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7,8,9급과 기능직 4명씩이 승진하고 부단체장의 얼굴이 바뀌는등 대폭적인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직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김성진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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