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맞대결 속 우근민 지사 거취따라 구도 결정
새누리당 경선 경쟁 후끈, 새정치민주연합 한지붕

6·4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는 등 조정국면을 맞으면서 최종 선거구도가 양자가 될 지, 삼자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새누리당 양원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1월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들 예비주자들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뒤늦게 도지사 선거에 합류한 원희룡 예비후보가 있었고, 불출마 선언 과정에서도 직·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0일 새누리당 경선은 김경택·김방훈·원희룡 예비후보 3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유리한 경선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군이 구조조정을 완료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 경선도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으로 도내 야권이 한지붕으로 통합됐고, 고희범·신구범 예비후보와 김우남 국회의원이 '아름다운 경선'을 선언함에 따라 야권 도지사 후보 경선구도도 거의 확정된 상태다. 다만 경선 방식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아 다음달말쯤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경선 불출마 선언 이후 아무런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우근민 도지사는 4·3희생자 추념일 이후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우 지사의 최종 결정에 따라 선거구도가 양자 또는 삼자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올해 첫 정부주관으로 4·3희생자 추념일이 개최되면서, 최근 불거진 원희룡 예비후보의 4·3위령제 참석 공방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후보들의 다양한 4·3공약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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