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에게 현안을 듣는다] 김승하 의원

국가추념일 계기 4·3완전 해결 방안 필요
교통사고 줄이기 등 민생현안 해결 주력 

김승하 의원(새누리당, 노형동 15~19통, 44~50통, 53·55·56통)
 
김승하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하지만 정치 입문 시기는 1993년 민정당 당원으로 활동을 시작, 대통령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중책을 맡는 등 정치인으로서는 2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보궐선거로 당선돼 시간은 부족했지만 부지런한 의원활동을 펼쳐왔다. 각종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은 물론 대안을 제시했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해 밑바닥 민심을 대변하는 데 항상 앞장 서 왔다. 또 난개발로 인한 제주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환경분야에 의정활동 역량을 집중해 왔다.

△제주지역 현안들과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난 2012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한 만큼 활동기간으로 보면 2년도 채 안 되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성과도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주도정의 예산, 기획, 정책, 인사 등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소관 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전반적인 안목을 넓혔고, 후반기에는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환경보전을 위한 중산간의 난개발 문제점을 파고 들었고, 중국 자본의 건전성을 살펴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삼다수 불법반출, 연동 그린시티 특혜의혹, 재선충 소나무 고사목 제거 후의 대체조림, 협재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인 경우 절대보전지역 간접 점용에 대한 문제점, 관리보전지역 축소,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 활용 문제 등 환경보전과 관련해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 쓰레기 처리를 위한 클린하우스, 올레길 안전 등 민생과 밀접한 생활환경분야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도 제시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말고 4·3국가추념일 지정 등 4·3의 완전한 해결에 나서달라고 언론기고를 통해 호소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국가행사로 4·3국가추념일이 치러지는 등 평소 생각했던 내용이 가시화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가추념일 지정을 계기로 4·3의 완전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직을 맡아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지역현안 해결 등 주요 의정활동 성과는.
 
지역구가 제주지역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노형동이다 보니 쾌적한 도심 속 환경의 문제와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등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여기에 더해 교육도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이나 인구밀집 지역답게 아파트 등 공동주거지역에 대한 열악한 시설을 보강하는 일에 주력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쉼터와 놀이 공간, 자생단체들에 대한 지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강화, 노인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어느 정도 완공 단계에서 주민민원을 야기시키는 등 무질서하게 추진되어 온 노형2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 노형5거리에 대한 교통체증 개선책, 무수천 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행정절차의 문제점, 노형 비위생쓰레기매립장 관리방안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지적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했다.
 
△9대 도의회 임기 중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9대의회의 임기가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또 6·4지방선거로 인해 실제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기회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생활정치와 민생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제주지역인 경우 자동차 대수 및 인구수를 고려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율이 많아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숙원 사업인 노형동 여중학교 신설 문제를 비롯해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어르신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급하다고 바늘의 허리에 실을 묶어 사용할 수 없기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뒷심을 발휘하겠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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