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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 지질 관광 시대 해답[제주 '지질트레일' 열다] 3. 균형감·지속성 확보 과제
고 미 기자
입력 2014-04-08 (화) 17:08:12 | 승인 2014-04-08 (화) 17:09:11 | 최종수정 2014-04-08 (화) 19:08:25
   
 
  ▲ 지질공원해설사를 통한 현장교육 모습.  
 
독일 볼칸아이펠 등 지역 '공동체' 기반 정착 
지적재산권 확보 등 기준 설정 차별화 시급
관광 쏠림 대신 교육 강화 통한 강점 구축도
 
'지질트레일'은 제주가 그리고 있는 지질관광 시대의 서막이다. 그런 점에서 유네스코 브랜딩 외에 이를 유지·발전시킬 장치에 대한 고민도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는 산·학·연의 유기적 결합과 더불어 직접 이를 소화하고 움직일 지역주민의 적극성이 필요하다.
 
적절한 역할분담 필요
 
우리보다 앞서 지질공원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휴양과 교육 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독일 역시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무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히 산방산용머리해안·서귀포층천지연폭포·중문대포주상절리대·성산일출봉·만장굴·수월봉 지역 등 일부를 제외하고 행정구역 구분이 무의미한 제주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마을커뮤니티'로 정리되는 공동체와의 연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독일 불칸 아이펠 세계지질공원은 그런 측면에서 좋은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특정 행정구역이 아닌 여러 행정구역에 걸친 일대를 아우르고 있는 이 곳에서는 지질 명소 보존, 연구하는 동시에 관광과 교육 목적으로 활용, 지역 수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역주민이 출자해 만든 민간회사 '볼카노 파크'가 있다. 여기서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유람선 등 교통, 전시관 등을 운영하며 지질공원에 대한 총괄적 관리를 하고 있다. 다양한 지오 상품 외에도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지질명소별로 특징과 형성과정을 상세히 정리한 설명판이 설치되고 노출된 화산지형 외에도 폐광 등을 관광·교육 장소로 활용한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질공원 관련 협회를 만들고 강연·좌담회 등 모음을 연간 단위로 조직하는 등 자발적 커뮤니티가 큰 힘이 됐다.
 
특성 관리 등 사후작업 
 
제주의 움직임은 일단 동시다발적이다. 핵심마을이 구성돼 다양한 교육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레일이 열리고, 지오 상품들이 개발돼 지역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실험중이다.
 
'해양지질'과 '문화원형' 등 벌써 두 가지 특성이 정리되면서 차후 개발되는 지질 트레일의 성격을 정립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정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농·어촌 개발, 체험관광 활성화 등의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행착오를 덜 수 있다는 강점은 확보했지만 다양성과 차별화에 있어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는 점은 '길열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예를 들어 김녕마을 돗제 등 지역 축제 접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이는 섬 안 다른 마을들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다 지적재산권 확보 등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정부차원에서 진행 중인 '지질탐방로'사업에 잠식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교육 기능에 대한 보완 역시 주문되고 있다. 현재 '지질마을해설사'만으로는 단편적인 정보 전달 이상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마을 내 공간을 활용한 '에듀센터' 성격의 작은 박물관이나 교육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주문되고 있다. 고 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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