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4060] 8. 김태수 한라생태체험학교 대표

▲ 2006년 녹고뫼 한라생태체험학교를 설립한 김태수 대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지금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권 기자
장전목장내 생태교육장 마련
"환경 중요성 교육에 자부심"
 
"인생2막을 여는 중요한 열쇠는 관심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면 즐거움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지난 2006년 녹고뫼 한라생태체험학교를 설립한 김태수 대표(50)는 자연과 함께하는 지금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생태·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 대표의 새로운 도전은 다름아닌 관심 분야에서 시작됐다.

아내와 함께 독서실을 운영하면서도 환경단체자원활동가로 일하던 그는 곶자왈, 오름 등 생태기행을 다니면서 청소년들을 위해 거점을 둔 형태의 자연생태 교육장 설립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에 들어갔다.
 
10여년 넘게 해오던 독서실 문을 닫아 뛰어든 도전에는 애월읍 장전마을의 협조가 컸다.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우수생태마을로 지정된 장전마을은 설립취지에 들어맞았고, 장전마을공동목장 내 관리사 건물을 무상으로 내주면서 '학교'가 생기고 자연스레 목장은 '운동장'이 됐다.
 
한라생태체험학교에선 '오르미·수선화·굴렁동산·비목·산들바람' 등 자연의 이름를 가진 선생님 14명이 자연생태·목장·산골·전통문화놀이·농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창기 홍보를 제대로 못해 참가학생 2~3명만으로 체험교실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현재 연 4000여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교육자들의 보람도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에 실패한다거나 직장을 그만둬야만 인생2막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얼마든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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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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