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보다 후보 줄었지만
지역별 경쟁률은 들쑥날쑥
2곳 단독 출마 무투표 예상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을 뽑는 올해 6·4지방선거 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구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10년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총 12명이 출마,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올해 선거에서는 아직까지 9명만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로 경쟁률은 1.8대 1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선거구별로 2~3명씩 후보들이 고르게 분포했던 데 반해 올해는 9일 현재까지 제2·4선거구 각 1명, 제1·3선거구 각 2명, 제5선거구 3명 등 선거구별로 경쟁률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거구별로 보면 윤두호 의원이 빠진 제1선거구(제주시 동부)에서는 부공남·부광훈 등 중등교장 출신끼리 맞붙는다. 경쟁률은 지난해와 같다.
 
제2선거구(제주시 중앙)는 지난 선거에서 강무중·이석문·정영배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었던 반면 올해는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석문 의원의 자리에 김광수 전 탐라교육원장만 나선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강경찬 의원이 빠진 제3선거구(제주시 서부)는 강덕부·강성균 예비후보 2명이 출마,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줄었다.
 
제4선거구(서귀포시 동부)에는 오대익 의원만 출마를 선언했고, 제5선거구(서귀포시 서부)는 문석호 의원의 재선 도전에 지하식·강시백 후보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
이같은 구도는 올해 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일부가 교육의원 제도 부활로 돌아선 데다, 후보들 대부분 당선이 유리한 출신 지역에서 출마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후보자가 1명에 불과한 2·4선거구의 경우 이대로라면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가능, 앞으로 후보가 더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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