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룰 변경' 요구에
고희범·신구범 후보 수용 입장
오늘 중앙당 최고위서 확정키로

'불협화음'을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김우남 국회의원이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고희범·신구범 예비후보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직후보자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방을 '공론조사선거인단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은 경선룰에 반발, 지난 8일부터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김 의원은 경선 흥행을 위해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된 경선룰에 반발하는 김 의원의 태도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김 의원이 요구한 '국민참여경선'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구범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경선 승리가 유력한 김 의원이 경선룰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있겠느냐"라며 "김 의원의 제안은 충분히 검토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시행세칙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의 결정에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제주도지사 경선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우남 의원은 11일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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