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50일 앞…새정치 후보 변수
원 후보의 적응력·우 지사 행보도

6·4지방선거가 내일(1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 6·2지방선거와 비교, 집권여당 도지사 후보가 10여일 빨리 확정되는 등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어 정당·후보들이 여론 선점에 총력전이다.
 
특히 선거 초반, 불고 있는 '원희룡 대세론'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예상하는 '거품론'으로 변할 지를 결정하는 선거 변수가 주목된다.
 
우선 지난 11일 새누리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원희룡 전 의원에 대적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변수로 꼽힌다.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김우남·신구범 후보중 어느 후보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남 의원이 당 후보로 결정되면 제주시 을 선거구는 7월30일 보궐선거를 치른다.
 
또 서울에서 '이미지 정치'를 했던 원희룡 후보가 '괸당·스킨십'으로 요약되는 제주 정치에 적응하고 높은 지지율을 실질적인 득표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 지, 현직에다 조직력을 갖춘 우근민 지사의 행보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우 지사가 '기초자치단체 부활' '해군기지 윈윈'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은 것처럼, 여론 향배를 좌우할 선거 이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후보가 7명이 등록,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제주도교육감 선거구도는 후보들간의 '합종연횡'또는 단일화가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비방·폭로전속에 판세를 뒤흔드는 변수가 나타날 수 있고 부동층의 움직임도 관건이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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