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아젠다를 말한다] 1.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비 절감

강경찬 "학교자율권 강화"
고창근 "방과후 학교 차별화"
김익수 "공교육 질 개선선
김희열 "인터넷 수강료 지원"
양창식 "방과후 지원센터 구축"
윤두호 "교사 행정업무 경감"
이석문 "대입 지원기반 마련"
 
6·4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제주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민선 3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뽑는 중요한 선거로 예비후보들의 교육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가 도내 각계각층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분야 아젠다를 토대로 제주교육현안 5개를 선정,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본다.
 
'2013년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89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사교육비로 인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도 한목소리로 공교육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 강화를 바탕으로 읍면 지역의 학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강경찬 예비후보는 학교 자율권 강화를 통한 학교 효과 높이기에 중점을 두고, 도농 학력격차 해소와 외국어·영재교육 강화를 통한 공교육 내실화, 대학진학지원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사교육 의존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얽힌 복합적 문제로 진단하고, 초·중등별 방과후학교 형태를 다르게 운영하는 한편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안착, 읍면 학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일부 후보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구축을 공약했다.
 
김익수 예비후보는 선행학습 금지법 취지에 맞춘 공교육 질 개선과 함께 학교와 학부모, 지자체, 지역이 참여하는 방과후교실 지원센터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개혁조치를 약속했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사교육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한 양창식 예비후보도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개방, 사교육비 절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윤두호 예비후보는 교사업무 경감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윤 예비후보는 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 없이 공교육 강화는 어렵다며 교무행정 지원인력 배치, 비교과 교사 확대 배치 등의 공약을 내놨다.
 
반면 김희열·이석문 예비후보는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전제로 추가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시간을 활용한 오픈클래스 운영(고3 제외)과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을, 이 예비후보는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센터 등 대학입시 지원과 중학교까지 사교육비 없는 영어교육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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