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증액·사업주체 변경 등 3년여 만에 10월 착공
598억원 규모 사업…지역 참여 최대치 적용 기대감

▲ 전국 최대 규모 NH농협은행 제주연수원이 올 10월 착공된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치로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 건설경기에 단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NH농협은행 제주연수원(이하 농협은행 제주연수원)이 올 10월 착공된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치로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 건설경기에 단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5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내 NH농협은행 소속의 '휴양형 연수원' 공사를 10월 시작, 이르면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 관계자들이 18일 제주를 방문, 사업 추진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은행 제주연수원은 당초 2011년 3월 'NH보험 제주수련원'으로 시작해 이후 예산 증액, 사업주체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꼬박 3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표선면 세화리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만1570㎡(객실 62개)던 규모가 1만8162㎡(객실 115실)로 늘어났으며 대·소강당과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등 연수·부대시설을 갖춘 복합연수시설로 가닥을 잡았다. 농협 이용 고객들까지 활용 가능하던 '수련원'에서 직원 연수 용도의 '연수원'로 성격도 바뀌었다. 연간 수용능력이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연계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공사는 특히 올해 대규모 공사가 많지 않아 불투명했던 지역 건설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 사업비만 598억원 상당에 이르는데다 사업 계획 단계부터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 참여비율을 최대치인 49%까지 적용할 방침을 정했는데다 업체 단독은 물론 컨소시엄 형태 참여를 가능토록 해 도내 건설업체가 최소 200억원 이상의 공사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건설협회 관계자는 "조천우회도로 마지막 구간 공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 건설경기는 농협 연수원 공사가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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