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원정 승리
"국민에게 힘 주고 싶었다"

류현진(27·LA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전 8실전의 악몽을 털어내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볼넷 하나를 내주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내준 류현진은 이날 2-1로 경기가 끝나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평균자책점은 1.93)를 던졌고 원정 4경기에서 26이닝 연속 무실점기록도 이어갔다.
 
다저스는 2회초 밴슬라이크의 볼넷과 유리베 페더러비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낸데 이어 5회초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에 나선 윌슨이 8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캐리 젠슨이 2사 1루와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샌프란시스코의 대타 브랜던 코로퍼드의 공을 좌익수가 잡아내며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MLB.com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끌어내렸다"며 "지난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8점을 내줬지만 그는 올 시즌 원정에서 26이닝,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28이닝 연속 원정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19일부터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홈 10연전을 치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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