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에서 처음으로 선체 내부에서 시신 3구를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11시48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 사망자 3명을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습된 시신 3구는 모두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시신들은 19일 새벽 5시50분께 민간잠수요원이 4층 격실에서 유리창을 통해 확인했던 사망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구조팀은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을 깨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처음 선내에 진입한데다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 들어가면서 구조.수색작업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조당국은 19일 밤부터 채낚이 어선을 투입해 조명을 밝히고, 4차례에 걸쳐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선체 내 생존자나 생존 신호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첫 격실 내부 시신 수습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266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