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8개 항로 운항 15척 중 10척…노후화 심각
최신형 선박도 14년 달해 대대적 안전점검·대책 필요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여객선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제주기점 여객선 3대중 2대가 20년 이상의 노후선박인 것으로 확인, 대대적인 안전점검 및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제주와 다른 지역을 항해하는 여객선은 7개 선사에 8개 항로·15척이며, 이 가운데 선령이 20년이 넘은 노후여객선은 10척으로 66%에 달하고 있다.
 
선령이 20년이 넘은 노후 여객선은 제주-부산을 운항하는 서경파라다이스(총톤수 6627t, 정원 613명)로 27년이 지났고, 같은 항로의 서경아일랜드도 21년(5223t, 880명)이다.
 
제주-인천 항로의 오하마나호(6322t, 937명)도 25년, 제주-목포 씨스타쿠르즈(1만5089t, 1935명) 24년, 제주-완도의 한일카페리 1호(6327t, 975명) 23년, 한일블루나래(3032t 22년, 한일카페리 3호(606t, 225명) 28년, 제주-녹동 남해고속카훼리7호(3719t, 1081명) 23년, 제주-삼천포 제주월드 28년(4114t, 825명)이다.
 
제주항로 여객선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진수된 선박의 선령도 14년에 달하고 있다.
 
침몰사고를 당한 세월호(6825t, 921명)는 1994년 일본서 건조된지 20년이 지났고, 18년간 운항되다 퇴역한 뒤 지난해부터 제주-인천을 운항했고, 고장이 잦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제주항로 중 가장 오래된 제주월드호는 선박 개조 또는 개선없이 여객정원을 550명에서 620명으로 늘렸다. 한일카페리 3호는 당초 2011년 3월 운항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선령기한이 25년서 30년으로 연장되면서 그대로 운영중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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