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후보 등록 신청자 없어
국민경선 강행시 역풍 우려
고희범·김우남·신구범 회동
지방선거 40여일 영향 관심
당초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던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합의추대 방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등록을 진행한 결과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김우남 국회의원·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등 3명 모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민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당원과 일반 도민이 50%씩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제주도지사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다음달 2일과 3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전국적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까지 경선을 치를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후보자간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희범 전 사장·김우남 국회의원·신구범 전 지사는 도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합의추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방식 '합의추대'로 변경되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승남 기자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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