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초청 고양시장컵무궁화전자 58-45 격파

▲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농구협회 소속 제주휠체어농구단은 '국제초청 고양시장컵 제20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이 외국팀들이 참가한 전국무대를 평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농구협회(회장 부형종)소속 제주휠체어농구단(감독 민경화)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고양시 홀트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초청 고양시장컵 제20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팀을 비롯한 무궁화전자, 경기도 홀트, 서울시청, 아산팀 등 국내 1부 리그 5개 팀과 일본, 태국, 홍콩 등 외국 3개 팀 등 모두 8개 팀이 참가했다.
 
제주휠체어농구단은 결승전에서 B조 무궁화전자를 맞아 58-45로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제주휠체어농구단은 1·2쿼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3쿼터부터 김호용의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 플레이와 센터 송창헌의 안정된 골밑 플레이를 바탕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 귀중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주휠체어농구단은 일본과 홍콩, 경기도 홀트와 A조에 속해 풀리그를 통해 2승1패를 기록,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휠체어농구단은 준결승전에서도 전국 유일의 실업팀인 서울시청을 맞아 66-60의 6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팀 우승의 일등공신 김호용과 방세훈은 '베스트 5'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민경화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지난해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에 이어 연속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농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우승은 제주도장애인농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경화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체계적인 지도,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가져다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민경화 감독은 "팀 내 주전 전력이 빠진 상태에서 예상 밖의 우승을 차지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 등을 보강해 앞으로 열릴 우정사업본부장배 등 올 한해 열릴 전국대회에서 전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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