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본부, 올해 2억4000만원 투입 7곳 설치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는 해안지역 지하수의 해수침투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재의 해수침투 감시 관측망을 3차원 감시 체계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100여 차례 이상의 화산분출로 이뤄진 화산섬인 관계로 지역별로 지질구조가 복합하고 서로 달라 해안지역 지하수의 염분농도도 지층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해수침투 감시체계는 지하수 관측정에 센서 1개만 설치해 특정 깊이에서만 염분도를 관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측 센서가 위치하지 않은 상·하층에서 해수가 유입될 경우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수자원본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침투 관측정의 상부에서 하부까지 지층별로 최대 8개의 센서를 설치해 층별로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 해안지역 지하수에서 해수침투 여부를 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본부는 지난해까지 6억3200만원을 투입해 15곳의 관측정에 다층 관측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올해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김녕 관측정 등 7곳의 관측정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도 전역에 3차원 해수침투 감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해수 침투 여부를 조속히 감시하고 대응함으로서 해수침투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이 지하수 수질오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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