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더럽다는 민원에 따른 조치"

▲ 성산포항 인근에 마련된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관광객 등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서귀포시가 화장실에 문을 설치해 야간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윤주형 기자
속보=성산포항 인근에 마련된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관광객 등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제민일보 독자 민원(본보 2014년 2월22일자 4면)에 대해 서귀포시가 화장실에 문을 설치해 야간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화장실 이용객 가운데 일부 이용객이 야간에 반복적으로 화장실에 쓰레기 등을 버리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해상노조 성산포지부 관계자는 "야간 화장실 이용을 통제하기 전에는 매일 청소해도 아침에 보면 오물 등이 쌓여 있고, 연간 관리비용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야간 화장실 이용객 가운데 일부 취객 등이 쓰레기를 버리는 등 관리가 어려워 문을 설치해 밤에는 화장실을 폐쇄하고 낮엔 개방하고 있다"며 "선원과 관광객 등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화장실 이용 시간 안내판 등을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해상노조 성산포지부 등의 요청으로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인근에 화장실을 마련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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