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1곳 꼴 비어…투자수익률 오피스·매장 ↓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방선거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업용부동산의 빈 사무실·점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한정된데 반해 공급이 많은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전국상업용부동산 1분기 투자수익률' 조사 결과 도내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 투자 수익률이 하락했다.
 
도내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1.11%)은 전국 16개 시·도 중 9번째 수준으로 전국평균(1.45%)을 밑돌았다. 경기·대전·충남 등 일부 지역만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하락폭(-0.23%p)은 광주(-0.73%p)·울산(-0.32%p)·충북(-0.28%p)·전북(-0.24%p)에 이어 5번째로 컸다.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1.38%로 오피스빌딩보다 나았지만 전국 16개 시·도 중 8번째에 그쳤다. 전국평균(1.50%)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0.20%p하락했다.
 
공실률도 높아졌다. 매장용 빌딩의 경우 10곳 중 1곳(10.7%)이 비어있는 것으로 상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p 늘었다. 이들 증가폭은 전국적으로 전북(1.0%p)에 이어 두 번째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1%로 수치상으로는 매장용빌딩 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1.8%p,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평균 ㎡당 1만2500원, 1층 기준)과 오피스빌딩(㎡당 4700원, 3~최고층 기준)간 임대료 차이는 2.65배였다. 지역 매장 3곳 중 1곳 꼴(30.8%)로 음식점 간판이 걸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매업(22.5%) △생활서비스(11.6%)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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