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도민·문화예술인 설문 "인프라 미흡" 지적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제도적 기반 조성 제언

문화관광 정책과 지원 부족으로 문화관광 발전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제주 문화융성 정책에 대한 인식과 발전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민(396명)을 대상으로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여건 구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여건 미흡'이라는 응답은 150명(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건은 갖춰져있다' 응답은 133명(33.6%), '모르겠다'는 113명(28.5%)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여건 미흡 이유에 대해 '문화와 관광을 접목시키는 정책과 지원 부족'이 31.1%로 가장 높았고 '문화관광시설이나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부족'(21.6%), '문화관광에 대한 도민인식 부족'(18.9%), '문화관광 발전에 기여할 인력 양성 소홀'(12.8%) 등의 순으로 제시됐다.
 
또 문화예술인(5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여건 미흡' 응답이 29명(58.0%)로 가장 높았고 '여건 구축'은 18명(36.0%), 모르겠다는 3명(6.0%)로 조사됐다. 여건 미흡에 대해 정책과 지원 부족(42.9%), 도민 인식 부족(21.4%), 인력 양성 소홀(14.3%),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의 재정부족(14.3%) 등으로 답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에 따라 도내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로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 도민역량 강화와 인력양성, 지역·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 제주 전통문화와 세계문화의 교류 활성화, 제주지역 문화산업의 활성화, 법적·제도적 기반 조성 등을 제언했다.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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