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자유학기제<하>

학교 인프라 구축·학교밖 기관 유기적 협력 필요
도교육청, MOU 체결 및 스마트교육으로 대응
 
한 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학교 안팎의 유기적 연결 고리를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학교밖 체험을 통해 학습을 내면화 할 때 교육의 힘은 발휘된다. 자유학기제가 학생 참여형수업, 진로체험을 강조하는 이유다.
 
교육부가 제시한 자유학기제의 기본뱡향을 보면 '진로교육의 연계'가 핵심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 진로수업 및 체험을 집중 실시하는 것과 함께 '인식'-'탐색'-'설계' 등 초·중·고 단계별로 이어지는 진로교육 활성화를 우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험현장을 어떻게 확보하고 지원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진로체험 기관 확보를 위해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 MOU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별 목록과 지원 프로그램명, 콘텐츠, 수용 인원, 진로체험 신청방법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지역사회 특색을 활용한 진로체험·교육기부 형태로 주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학부모도우미 등 지원을 받아 동아리활동을 운영하는 방안 모색도 가능하다.
 
반면 한편에서는 직접 체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학교 밖에서 경험할 일을 학교 안에서 가능토록 하는 것도 자유학기제 취지의 하나인 만큼 도교육청은 학교내 인프라를 활용한 진로체험활동을 극대화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도내 모든 학교에 구축한 진로활동실을 충분히 활용하고, 개인별 스마트패드 및 콘텐츠를 활용한 진로체험 지원으로 직접체험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단순 기기 사용만이 아니라 스마트교육 수업설계에 대한 연수 등을 통해 진로탐색을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것도 교육청 사업의 하나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인 참여 중심 교실수업 개선을 비롯해 진로탐색 지원 환경 조성에 이르기까지 교사·학부모·지역사회 모두가 교육공동체로서 참여할 때, 우리 아이들의 꿈을 크게 키울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 지원체제구축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시·도내의 교육기부 기관과 MOU를 통한 체험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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