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다섯째는 코치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무에게나 자신 또는 조직에 관한 내용을 털어 놓지 않는다. "평소 믿을 만하고 저 분이라면 괜찮겠다."라는 믿음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평소의 인품이 어떠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사람의 고매한 인격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살아오는 과정의 총체가 바로 인품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품위를 유지하려고, 인격을 높이려고 일부러 거기에 맞추려 할 필요는 없다. 그러한 삶은 피곤하다. 코치도 사람이므로 실수와 실례와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도덕적 또는 사회적 지탄을 받을 정도라면 곤란하다.
 
여섯째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코칭을 하다보면 이성간의 코칭시간도 갖게 된다. 남녀 간이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묘한 감정이 생길수도 있다. 그것은 동정에 의한, 또는 이성으로의 감정이 솟아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코치는 이러한 감정을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코칭은 어디까지나 코칭에 한정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상대방의 사업관계에 같이 투자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관계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코치는 상대방과의 코칭관계를 끊고 사업상의 관계로만 연을 맺어야 할 것이다.
 
일곱째는 평생학습자가 되는 것이다.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코치가 되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다. 또 전문코치가 되었다고 하여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다시 새로운 지평을 넓혀 가야 한다. 코칭을 받는 사람들은 코치의 과거 전문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경우도 많다. 따라서 코치가 된다는 것은 늘 자신을 갈고 닦는 평생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는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전문 코치가 된다는 것은 자기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그 길로 계속 나아갈 수 없다. 나는 자기관리에서 중요한 것으로 흔히들 이야기하는 시간관리, 감정관리, 건강관리의 3가지를 들고 싶다. 실제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때도 시간을 잘 관리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늘 건강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코치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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