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공항 국내·외 여객
작년 동기보다 17.3%·44.8% 증가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국내.국제 하늘 길 모두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은 218만37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이는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다. 김포공항이 15.4%, 김해공항 12.3%, 청주공항 11.1%, 대구공항 10.9%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공항은 16.7%, 여수공항 9.4%, 울산공항 8.9% 감소했다.
 
제주공항 국제 여객도 제주와 중국 간 정기편 운항이 확대되면서 31만8989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8%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항 가운데 양양공항(14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무안공항(25.8%), 청주공항(17.1%), 김해공항(9.5%), 대구공항(8.3%), 인천공항(4.9%), 김포공항(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공항의 여객 증가세는 2분기에도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횟수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여객 증가세는 지난 겨울.봄방학 시즌을 맞아 대규모 제주 여행에 나선 관광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국내 항공사의 하계 운항 스케줄 인가로 국내.국제선 운항 횟수가 늘어나면서 제주항공 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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