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지 24일 발표
한국계 유일 이름 올려

'제주의 딸'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4일(현지시각)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 100명을 추려 발표한 가운데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리디아 고가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됐다.
 
한국계 리디아 고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애니카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가 한국 태생으로 뉴질랜드 국적 선수라는 점과 아울러 전 세계 주니어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과 LPGA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2연패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며 "밝은 미래를 앞둔 그에게 그저 즐기라는 말만 덧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의 100인 선정에 누리꾼들은 "한국계 리디아 고, 누군지 몰랐는데 다시 보게 됐다""한국계 리디아 고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독일 앙게라 메르켈 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의장 등 세계 정관계 인물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타임의 영향력 100인에 선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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