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본궤도' 진입한 제주에너지공사(하)

▲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30㎿ 규모의 동복풍력발전단지를 착공하고 풍력발전 개발이익의 도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동복풍력발전단지 조감도.
동복풍력단지 착공 예정·연간 수익 140억 전망
취약계층 전기료 지원 등 에너지복지사업 추진
 
제주에너지공사는 2년 연속 흑자경영 실현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올해에는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풍력발전 이익의 도민 환원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30㎿규모 육상풍력 추진
 
제주에너지공사는 총사업비 약 65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약 100만㎡ 부지에 30㎿ 규모의 국산풍력발전기 상용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동복풍력발전단지가 완료되면 연간 6만5700㎿h의 전력생산이 가능, 연간 140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제주시 노형동 지역 1만8439세대에 공급이 가능한 전력량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복풍력발전단지는 4월초 지구 지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한데 이어 23일 도시관리계획(전기공급시설)으로 결정 고시됐다.
 
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기자재 및 공사 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제안서 접수와 기종 선정 절차에 따라 적격자를 선정하고 6월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에너지공사는 동복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면 단지 주변에 태양광·부품 테스트용 실증단지 조성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전력 제주지사·도장애인총연합회와 지난 1월 취약계층 에너지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에너지 복지사업 추진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통한 개발이익의 도민 환원'이라는 공사 설립 취지에 맞게 에너지 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와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월까지 총 5억원을 투입, 2500여 장애인 가구·조손가구에 세대당 최대 월 2만5000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 에너지 지원사업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가구당 3㎾ 이하·최대 200만원을 지원, 도내 주택 250여 세대를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설비 지원 규모를 매년 확대,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약과 도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기반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주에너지공사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품 전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 성금 기탁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의 바람은 물과 함께 제주도민의 소중한 공공 자원으로 풍력발전을 통한 개발이익을 도민에 환원하겠다"며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로 '2030년 탄소없는 섬' 조성에 앞장서고 풍력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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