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협의회·후보자 지난 5차례 회의에도 합의 실패
추천 후보수 쟁점…등록 2주 앞두고 재논의 어려워

올해 제주도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제주 올바른 교육감후보 추대 협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 등 예비후보 5명 및 대리인과 함께 다섯 차례에 걸쳐 단일화 논의를 가졌지만 일치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들은 단일 후보를 내세울 것인지, 복수후보를 추천할 것인지를 두고 후보간 입장차를 보이며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29일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후보들은 앞으로 다시 후보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본 후보 등록을 2주 남긴 현 상황에서 사실상 후보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 참석한 한 예비후보는 "정책토론이나 여론조사 실시 등에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후보 수를 두고 입장차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의 회의 일정도 안잡혔고, 후보들도 참석에 회의적인 입장이라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올바른 교육감 추대협의회는 앞으로 단일화 추진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고응삼 추대 협의회 공동대표는 "완전히 무산됐다기 보다 잠정 중단된 것"이라며 "이달초 공공기관이 제안하는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나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보며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