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브랜드 제정실무위
지난달 30일 첫회의 개최

제주 감귤을 대표할 '새 이름'은 도민 공모를 통해 찾게 된다. 기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제주감귤'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브랜드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역 상표'를 부각한다는 복안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감귤 통합마케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통합 브랜드'를 제정하기 위한 실무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30일 운영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첫 논의에서 기존 브랜드 사용과 새로운 명칭 제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완료된 '감귤 브랜드 통합 최적화 방안'연구 용역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또는 기존 '햇살바람'의 브랜드 등급화가 제안됐던데 반해 올 2월 도매시장 경매사·중도매인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는 '상품 단일화로 인한 판매 위축' 등의 우려 제시되는 등 결정을 어렵게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유통창구 일원화' 등 감귤명품화 사업 정착을 위해서는 통합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 도민 대상 공모를 통해 '새 이름 인지도'와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낙점된 브랜드는 소비자와 농가 대상 호감도 조사와 외부 전문가 자문, ㈔제주감귤연합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게 된다.
 
한편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제주 감귤 브랜드는 농협별로 1~4개씩 40여 가지에 이르고 있는데다, 지난 2006년 만들어진 제주조합공동법인 통합브랜드 '햇살바람' 역시 취급물량이 평균 20%를 넘지 못하는 등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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