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16년 대입부터 지원자격 강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강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총장과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기존 농어촌지역 3년 거주에서 6년 거주로 기준이 엄격해졌다. 지원하려면 중학교 1학년부터 농어촌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감사원 감사 결과 55개교·500여명이 위장전입 등 편법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나타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꾸준히 문제가 지적돼 왔던 예체능계 실기고사의 부정방지대책도 강화됐다. 미술·체육·무용·음악 등은 대학이 연합해 실기고사를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평가위원의 3분의 1 이상은 타 대학교수를 반드시 참여토록 했다.
 
체육에서는 면접관의 주관적인 평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반영 비율이 줄어든다. 체육 특기자를 뽑는 대학은 학교장 추천 등 관행적으로 내던 서류를 평가에 반영할 수 없고 입시절차도 공개해야 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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