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30일 공시 결과
전국 대학 평균 1만7000원 내려
제주대 378만·국제대 638만원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등록금 인하 규모가 평균 1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대학의 등록금 현황과 강좌당 학생수 등 6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의 올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6만7000원으로, 지난해 668만4000원보다 1만7000원(0.24%) 내리는 데 그쳤다. 
 
지난 2012년 4.3% 내린 것을 빼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인하율이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평균 755만원, 비수도권은 61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4년제 대학들의 등록금을 보면 제주대보다 제주국제대의 인하폭이 컸다.
 
제주대가 올해 378만2400원으로 지난해보다 0.43% 내렸고, 제주국제대는 638만8800원으로 3% 인하를 단행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학부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규모가 234만4000원에 달한다"며 "이는 등록금 대비 62% 수준으로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867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을지대 850만원, 한국항공대 847만2000원, 이화여대 843만3000원, 한양대 839만4000원 순이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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