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스마트 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2시간미만 사용자보다 교통사고 위험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어린이 스마트폰 교통사고의 위험도와 특징'을 2일 발표했다. 
 
연구소가 서울시 5개 초등학생 3,41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스마트 폰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등하교 시 스마트 폰 사용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이 62.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등하교 시 주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장소는 일반도로와 이면도로(골목길)등 도로가 40.0%로 가장 않았고, 장소에 관계없이 사용한다는 비율도 11.4%로 집계됐다. 
 
등하교 시 스마트 폰을 사용하다가 '사고 날 뻔 한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4.8%로 나타났는데 고학년(4~6학년)이 저학년(1~3학년)보다 3.1배, 성별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1.6배, 사고 날 뻔 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중 스마트 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2시간 미만 사용자보다 사고 날 뻔 한 경험이 5.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폰 주요 사용기능별로 사고 날 뻔한 경험을 보면, 음성통화를 기준으로 '음악?영화?DMB'는 4.5배, 'SNS(카카오 톡)'은 3.5배, '인터넷 검색'은 3.2배, '게임'은 3배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영화?DMB' 이용이 음성통화 대비 사고 위험성이 가장 큰 이유는 시각과 청각이 스마트 폰에 집중됨으로써 보행 중 위험에 대한 인지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기민지 소장은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구성비가 가장 높으며, 최근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며 "어린이 대상의 스마트폰 사용 안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사고 위험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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