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양자구도 속 4명 출마…교육감 혼전 경쟁 치열
도·교육의원 예비후보 80여명…세월호 참사 영향 촉각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에서도 6·4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전례없는 조용한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른바 '세월호 민심'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제주도지사 선거는 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우근민 도지사와 김우남 국회의원이 중도 하차하면서 대진표가 확정된 상태다.
 
4일 현재까지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는 새누리당 원희룡·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통합진보당 고승완·새정치국민의당 박진우 등 4명이지만, 원희룡 후보의 우세 속에서 신구범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양자구도로 선거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인 경우 후보 단일화 무산으로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이석문 후보 등 6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한 달 남은 선거기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원 선거는 기존 현역 의원에 맞서 정치 신예들이 대거 나서고 있고, 무소속 없이 새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여·야 양자구도로 진행될 선거구도 전체 29곳 중 절반이 넘는 15~16곳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도의원 예비후보는 76명에 이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가운데 1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전체 5개 선거구 중 4선거구는 현재까지 1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지 있다.
 
이처럼 6·4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선거구도가 거의 모양을 잡아가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년과는 다른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등 남은 선거기간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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