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공약 협치행정·경제활성화 제각각
실현가능한 밑그림 등 제시못해 한계지적

6·4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가 5대 핵심공약을 통해 후보별 색깔을 드러냈다.
 
원희룡 후보는 핵심공약 1순위로 취임시 6개월 이내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수평적 협치(거버넌스)' 기반구축에 나서 도민화합과 참여를 유도해 '협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신구범 후보는 토종자본 4조원 조성으로 도민주도 개발시대를 열고, 제주경제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해 매년 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활성화를 1순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산업 공약을 보면 신 후보는 제주관광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직접 모객에 나서고 한편 제주공항 24시간 운항, 원도심 행정기관 이전, 제주시 구도심 성내 복원 후 차없는 거대광장 조성 등 획기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원 후보는 친환경 관광개발정책 추진과 공·항만 인프라 확충 통한 접근성 제고, 안전관광을 위한 제도마련, 도심올레길 조성 등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관광정책들을 안정적인 틀에서 보완·개선한 공약을 마련했다.
 
또 1차산업 공약을 보면 원 후보는 1차산업을 6차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방안을, 신 후보는 1차산업을 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IT·BT·CT를 융합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주민참여를 통한 민관협력의 '행복한 복지공동체 제주'의 기틀 마련을 약속했다.
 
또 신 후보는 제주도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대학입시 없이 대학을 가도록 하고, 읍·면·동 기초자치제 실시를 통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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