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 사진=김영모 기자
▲ 사진=김영모 기자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석문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법원사거리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이날 "현행 고입제도를 개선하고,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희수 도의회 의장과 정문현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 문대림 전 도의장, 이영길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홍성수 전 제주4·3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먼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데에 너무나 가슴 아프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운을 뗀데 이어 "그동안 성장과 경쟁만 강조한 대한민국과 교육이 침몰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사로서 담임을 할 때마다 다짐한 것이 있다. 바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였다"며 "이를 위해 제주교육은 고입문제와 공교육·국제학교 공존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석문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법원사거리 사무실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사진=선거사무소 제공
고입제도에 대해서는 "오직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힘든 고입경쟁을 견디고 있다. 새로운 제주교육을 위해 반드시 고입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읍면학교를 활성화해 아이들이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고, 평가방식도 학력 뿐만 아닌 독서·토론을 포함시켜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공교육과 국제학교가 공존하는 만큼 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려야 교육양극화와 계층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다"며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른 지역도 탐내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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